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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김호근 감독(좌)과 연세대 조성현 감독(우). 사진=박대웅 기자
[스포츠한국 횡성=박대웅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가 올해 첫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A조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씩을 양분한 가운데 고려대는 2승1무를 기록하게 됐고, 연세대는 1승1패1무가 됐다.

사학 라이벌다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결과 역시 동점으로 막을 내렸지만 양 팀 감독들의 경기 후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고려대 김호근 감독이 경기력에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전한 반면 연세대 조성현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기 때문.

이는 전력상으로 연세대가 좀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비롯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연세대는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3위를 비롯해 하계리그전과 전국대학 왕중왕 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고려대는 춘계리그전 조별리그 최하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차전 콜드패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하계리그전 3위에 올라 간신히 체면을 지킨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주말리그에서 고려대는 지난 2경기를 모두 승리한데 이어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연세대는 3경기에서 1승 밖에 따내지 못했다. 초반 일정이지만 명암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려대 김호근 감독은 경기 후 “전력상으로 연세대에게 뒤져 있지만 선수들이 여러모로 준비를 잘 해왔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많이 올라왔다.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기 때문에 만족하는 경기다”는 총평을 내렸다.

김 감독은 이어 “팀 내 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해졌고, 선수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임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박건우가 돋보이는 피칭을 해줬다. 박건우는 고교시절부터 잘 했던 투수인데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며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박건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선의 경우 6안타 4사구 6개를 기록한 것에 비해 응집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러한 경험이 있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뒤 “올해 고려대는 활발한 플레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대회에 임하겠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연세대 조성현 감독은 “선발 이강욱이 잘 던져줬다. 동계 훈련 때부터 성실히 훈련을 받았고 좋은 선수였는데 오늘도 시속 143km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 이어 던진 김동우 역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잘 막아줬다”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수업이나 시험 문제 등 때문에 전반적으로 훈련이 다소 부족했다. 고려대의 전력을 떠나서 우리가 부족함이 많았던 경기였다”며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특히 조 감독은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수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 학점을 받지 못하면 시합에 못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벽 6시부터 9시에 연습을 하는 실정이다. 개인 연습 역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놓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에는 모든 것이 핑계 아니겠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야만 한다”며 “투수 김동우와 야수 강명준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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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4/22 1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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