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대학야구가 처음으로 충북 보은에서 펼쳐진다.
올해부터 주말리그를 도입해 지난 8일 첫발을 뗀 2017전국대학야구 주말리그 세 번째 라운드가 22일 횡성 1,2구장을 비롯해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플레이볼이 된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2016여자야구월드컵이 개최된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와 함께 충북 보은의 스포츠파크에서 각각 C권역팀(부산 경상 충청)과 D권역팀(광주 전라 세종 제주) 14경기가 주말을 달굴 전망이다.
당초 올해 주말리그에는 보은스포츠파크 일정은 없었다. 그러나 스포츠파크가 충청지역에서 새로운 ‘야구메카’로 부각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고, 여기에 보은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르면서 새로운 개최지로 결정됐다.
올해 예정된 보은 경기는 모두 18게임. 이번 주말을 포함해 5월 20, 21일과 6월 24, 25일 하루 3경기씩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D권역의 호원대-원광대, 제주국제대-송원대, 세한대-홍익대 경기가 열린다.
대학야구의 주말리그 전환만큼이나 보은의 대학야구 개최는 큰 의미가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11월 보은을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야구장을 비롯해 축구장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개장했다. 보은이 국토의 중심부에 있어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올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개장과 동시에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축구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특히 오염되지 않는 주변 환경과 스포츠파크의 완벽한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전국 야구와 축구팀들의 전지훈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전고 야구팀의 전지훈련을 비롯해 이달에만 15개 야구팀 520여명이 이곳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는 대전제일고, 청주고, 세광고, 공주고, 전주고, 북일고 등 7개 고교팀이 보은스포츠파크에서 2017 고교야구 주말리그(충청&전라권)를 벌이고 있다.
대학야구연맹 관계자는 “대학야구가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춘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포츠 메카에 부응하는 수준높은 경기를 군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보은군 또한 역사적인 대학야구 스포츠파크 주말리그 개최에 대해 대회의 성공을 위해 편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