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장채근 감독. 사진=이재현 기자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홍익대가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연승을 챙겼다.

홍익대는 16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D조 경기에서 호원대에 11-1,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홍익대는 전날 제주관광대전부터 2연승을 내달리며 지난해 대통령기와 춘계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또 한 번 뽐냈다.

이날 홍익대는 최경모가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최태성(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과 이태훈(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역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또한 지난해 7승2패 평균자책점 2.32(65.2이닝 17자책점)의 성적을 남기는 등 하계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던 홍익대 선발 설재민은 6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단 1피홈런을 내줬을 뿐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부터 홍익대가 선취점 사냥에 성공했다. 1사 후 최경모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호원대 마운드를 뒤흔들었다. 결국 최태성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홍익대의 좋은 흐름은 2회에도 연결됐다. 이태훈의 중전 안타와 나장호의 사구, 신관식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채운 홍익대는 장성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안착했으며, 이후 상대의 폭투를 틈타 또다시 득점을 추가해 5-0까지 달아났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던 호원대도 4회초 1사 후 박태양의 우중간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통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홍익대는 5회말 최우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난 뒤 6회 최경모와 이태훈의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총 5점을 추가하며 그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16일)

▲D조(횡성베이스볼파크)

동강대(1승1무) 7-5 제주국제대(1승1패)
원광대(1승1패) 9-2 제주관광대(2패)
홍익대(2승) 11-1 호원대(1무1패)
송원대(1승1무) 5-4세한대(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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