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15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재능대와의 경기에서 6-5,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맞대결, 끝내기 승부가 나온 명경기였다.
초반에 앞서나간 팀은 성균관대였다. 1회, 4번 이호연과 5번 정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2회 역시 1번 톱타자로 나온 조평안이 장타를 터뜨렸고 3번 김경민도 타점을 얻어냈다.
재능대는 4회 장범수, 6회 박효신의 적시타가 나오며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8회, 상대 3루수 실책을 틈타 7번 이준이 역전에 성공,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9회에서 결판이 났다. 재능대가 9회에만 김용윤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안타 3점을 획득하며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9회말, 재능대는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전민성을 다시 한번 내보냈다. 아웃카운트 3개면 승리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뒷심이 좋았다.
첫 타자 김경민은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호연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장타를 쳐내며 득점권 2루에 안착했다. 성균관대는 승부처로 판단, 대타 류효승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그대로 지켜봤다. 그리고 전민성의 2구째 공이 날아오자 작심하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가 다시 한번 좌익수 옆으로 향했고 주자 이호연이 득점에 성공, 9회말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성균관대는 선발 이동훈이 5.1이닝동안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8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나온 윤중현-서한솔은 3.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재능대는 선발 최재범이 1.2이닝만 던져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 됐다. 이어 나온 이재민-조범준이 3.1이닝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6회부터 나온 전민성이 아쉽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패했다.
호원대는 1회, 3번 오석호의 홈런을 포함, 팀 타선이 3안타를 쳐내며 2점을 따냈고 3회에도 상대 투수의 폭투를 포함, 2개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로 얻어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한대가 5회 1점을 따낸 이후, 6회에 이영준-최인표의 안타와 상대 호원대가 범한 3개의 실책을 노려 대거 3점을 획득하며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호원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김정훈의 비거리 100짜리 솔로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부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9회 6번 김지현의 빠른 발을 앞세워 5-5로 다시 따라붙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세한대는 선발 손유성이 1.1이닝 2실점을 기록, 오래 버티지 못했다. 이어 나온 윤선동-이우-구산이 모두 합쳐 3실점을 기록했다.
호원대는 선발 안태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박영찬-임현준이 4이닝 3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15일)
▲ B조(횡성베이스볼파크)
인하대(3승) 5-4 경희대(1무 2패)
송원대(1무) 5-5 동강대(1무)
성균관대(2승 1패) 6-5 재능대(1승 2패)
호원대(1무) 5-5 세한대(1무)
홍익대(1승) 4-1 제주관광대(1패)
제주국제대(1승) 5-3 원광대(1패)
중앙대(2승) 9-3 디지털서울문예대(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