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단국대가 동의대를 제압하고 주말리그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단국대는 지난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동의대와의 2017년 대학야구 주말리그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강재민이 5.1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5탈삼진을 잡아내며 4실점 역투를 펼쳤고, 이어 나온 신병률이 3.2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갔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쳐낸 7번 겸 좌익수 이종수의 활약과 더불어 멀티안타를 쳐낸 양찬열과 문지환의 타격이 매서웠다.

2회 1점, 4회 1점을 얻어내며 2-0으로 앞서던 단국대는 5회초, 상대 동의대의 맹타를 막지 못하며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5회말 공격에서 7번 이종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포함, 3점을 대거 따내며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을 얻어내며 7점을 완성하며 주말리그 첫 승을 일궈냈다.

서남대와 동아대의 경기는 한 점차 짜릿한 승부였다. 서남대가 막판 동아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승리했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이었다. 첫 득점은 동아대였다. 2회에만 상대 서남대 선발 배동현을 맞이해 4안타를 쳐내며 4득점에 성공, 단번에 앞서나갔다.

하지만 서남대 역시 2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김도형-기명근-서경덕-황준성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며 3득점을 획득, 3-4로 추격에 나섰다.

서남대의 타선이 계속 맹타를 휘둘렀다. 5회 동아대가 1점을 추가하며 3-5가 됐지만 6회와 7회, 서남대는 상대 불펜 김승민-채승민을 연달아 격파하며 5점을 추가,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아대 역시 8회초, 강동수-김민석-오동준이 각각 안타를 쳐내며 2득점을 획득, 7-8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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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성대는 경남대를 4-1로 제압하며 주말리그 2승째를 따냈다. 지난 8일, 서남대를 13-2로 제압하며 기세를 탄 경성대는 9일 경기에서도 깔끔했다.

선발 윤희영의 완투가 돋보였다. 홀로 9이닝동안 33명의 타자를 상대로 11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 마운드를 홀로 책임졌다.

타선은 1회 1사 1, 3루에서 4번 김민수의 희생타와 6회에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 7회 역시 상대 유격수 실책과 2번 김우성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앞세워 4점을 완성했다.

반면, 경남대는 팀 타선이 모두 합쳐 5안타를 때려냈지만 4회 무사 1, 3루에서 4번 박세준의 희생타로 얻어낸 득점을 제외하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계명대와 영남대의 승부에서는 양 팀 합계 21안타(계명대 10안타, 영남대 11안타)가 터지는 방망이쇼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고생했지만 계명대가 7-5로 승리, 주말리그 첫 승을 따냈다.

계명대는 선발 박경덕이 역투를 펼쳤다. 홀로 8.2이닝동안 122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김성진이 0.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영남대가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획득,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계명대 역시 1회말 공격에서 영남대 선발로 나온 노해송을 집중 공략, 5안타 4득점을 얻어내며 4-2로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이후 영남대는 3회에 1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계명대는 7회 1번 홍승범의 1타점 3루타와 8회 2점을 추가로 얻어내며 7점을 완성, 승리를 지켜냈다.

▶ 2017 대학야구리그 경기 결과

9일 전적

목동구장
단국대 7-4 동의대
서남대 8-7 동아대
경성대 4-1 경남대
계명대 7-5 영남대

횡성베이스볼파크
고려대 6-5 한양대
동국대 22-0 서울대(7회 콜드게임)
건국대 7-4 영동대
연세대 3-2 한중대
중앙대 3-2 성균관대
인하대 8-5 재능대
경희대 2-2 사이버대(일몰 콜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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