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고려대가 한양대를 제압하고 대학야구 주말리그에서 2승째를 거뒀다.

고려대는 9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대회 A조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고려대의 좋은 페이스가 이어졌다. 2회, 고려대는 7번 김기담의 희생타와 최수현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이어 4회에도 대거 5안타를 뽑아내면서 6점을 완성,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한양대도 끝까지 덤벼들었다.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득점에 성공, 5-6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더이상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려대는 선발 임양섭이 8이닝 동안 147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고 9회 등판한 문지훈이 1이닝 2실점으로 막아냈다.

같은 조, 동국대는 14안타를 쳐낸 팀 타선의 맹타와 이준혁-허진호-김연우-유동민-류현욱의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서울대를 22-0, 콜드승으로 제압했다.

또 건국대는 영동대에 7-4로 이겼다. 건국대는 선발 홍기찬이 3.1이닝 3실점으로 불안했으나 4회 등판한 성명기가 5.2이닝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건국대에서는 홀로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좌익수 겸 9번 김대희의 맹타를 앞세워 11안타를 쳐내며 1회 2점, 4회 2점, 5회 3점을 따내며 승부를 종결지었다.

영동대 역시 3안타를 쳐낸 3번 우익수 문성주를 중심으로 4회 3점, 8회 1점을 얻어냈지만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묶어내지 못해 4득점에 그치며 아쉽게 패했다.

연세대는 한중대를 맞아 9회 2사 2, 3루에서 상대 마무리로 나온 서동환의 끝내기 폭투로 3-2, 승리를 거뒀다.

팽팽했던 승부였다. 연세대는 선발 박윤철이 3.1이닝 동안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성재현이 5.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중대 역시 선발 김정진이 2.2이닝 1실점, 엄재혁이 4.1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2-2로 맞선 9회말, 서동한이 2사 2, 3루에서 폭투를 던졌고 연세대 박승훈이 득점에 성공,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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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1구장에서 첫 번째로 열린 성균관대와 중앙대의 승부는 한 점차로 짜릿하게 승패가 갈렸다.

중앙대는 선발 정범이 2.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이어 나온 김진수의 6.2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를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양 팀은 각각 1점씩 따내며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두 팀은 5회에도 나란히 1점씩을 추가로 얻어내며 2-2가 됐다.

6회 공격에서 중앙대가 빈틈을 노려 득점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6회 1사 1, 2루에서 교체로 나온 성균관대 윤중현을 상대로 포수 8번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3-2를 완성, 승리를 따냈다.

인하대와 재능대의 경기에서는 인하대가 7안타에 8득점을 뽑는 효과적인 공격과 선발 박성모의 2.2이닝 4실점 역투에 이어 성성종(5.1이닝)-이도현(1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8-5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세계사이버대(이하 사이버대)과 경희대의 경기는 일몰로 인해 2-2 콜드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9일)

▲ A조(횡성베이스볼파크)
고려대(2승) 6-5 한양대(1승1패)
동국대(2승) 22-0 서울대(2패)
건국대(2승) 7-4 영동대(2패)
연세대(1승1패) 3-2 한중대(2패)


▲ B조(횡성베이스볼파크)
중앙대(1승) 3-2 성균관대(1승1패)
인하대(2승) 8-5 재능대(1승1패)
경희대(1무1패) 2-2 사이버대(1무1패)

▲ C조(목동구장)
단국대(1승1무) 7-4 동의대(2패)
서남대(1승1무) 8-7 동아대(1무1패)
경성대(2승) 4-1 경남대(1무1패)
계명대(1승1무) 7-5 영남대(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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