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주한.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SK의 2017시즌 5선발 후보로 평가받았던 김주한이 역투를 펼친 뒤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SK는 22일 오후 1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7 KBO 시범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SK는 승리가 아닌 무승부에 그쳤음에도 소득이 있었다. 바로 5선발 후보로 평가 받았던 김주한이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던 것.

사실 김주한은 이날 많은 이들로 부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점쳐졌다. 상대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두산이었고, 두산의 선발 투수 역시 지난 시즌 18승(7패)에 빛나는 보우덴이었기 때문.

상대가 상대였던 만큼, 주눅들 법도 했지만 김주한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히려 보우덴(5.1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보다 성적이 나았다. 4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을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총 60개의 투구수 중 43개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김주한은 “등판을 준비할 때부터 안타를 맞더라도 주눅들지 말고 내가 던질 공을 던지자는 생각을 했다. 상대적으로 변화구는 자신감이 있는데, 직구는 아직 불만족스러워서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던졌다. 팀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힐만 감독 역시 김주한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투수쪽에서 내주지 말아야 할 볼넷을 몇 개 주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김주한이 오늘 호투를 해줬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