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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kt가 LG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그 바통을 이어 받아 승리로 이끈 것은 투수 정대현이었다.

kt는 kt는 2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2번 하준호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온 정대현의 활약이 좋았다. 6이닝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2사 이후, 박용택과 히메네스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5번 정성훈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페이스를 되찾았다. 2회부터 5회까지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4회 3루수 실책으로 정성훈에게 출루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에 6회에도 나왔다. 첫 실점을 여기서 내줬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1번 이형종에게 던진 134km짜리 5구째 직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1-3이 됐다.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남은 타자를 무리없이 제압한 뒤, 조용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속의 변화를 주면서 LG 타선을 속전속결로 제압했다. LG 타자들이 다소 급하게 승부를 한 경향이 있었지만 거기에 기죽지 않고 정대현은 꾸준한 페이스로 공을 뿌렸다. 이날 정대현이 던진 73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37개였다. 최저 127km에서 최고 134km까지 찍혔다.

140km가 채 나오지 않은 직구임에도 LG 타자가 번번히 타이밍을 놓친 이유는 바로 체인지업이었다. 최저 93km짜리까지 나온 13개의 체인지업과 89km가 찍히기도 했던 커브 10개를 섞어 던진 것이 주효했다. 타자들이 체감하는 구속의 차이가 심하다보니 쉽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거기에 최저 117km에서 127km까지 나온 슬라이더를 13개 던지며 또다시 볼 배합을 주고 혼합을 했으니 은근히 치기 어려운 공이 되버렸다. 마치 두산의 유희관처럼 구속의 변화 폭을 심하게 주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흐뜨러놓는 피칭과 다소 유사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지난 15일 삼성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향후, kt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인 정대현이다. 외인 로치와 피어밴드, 그리고 주권에 이어 고영표까지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진 합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승과 더불어 선발진 구상도 무리없이 진행 중인 kt다. 시즌 초반에만 강하다는 편견만 극복한다면 정대현이 팀을 이끌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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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3/21 1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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