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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LG 선발진의 핵심인 외인 허프의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4주 뒤에나 돌아올 것 같다.

LG 양상문 감독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허프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스프링캠프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던 허프다. 하지만 지난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던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20일에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허프는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1군 정상 복귀까지 최소 3주에서 4주 이상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다.

오는 3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허프지만, LG의 계획이 틀어졌다.

양상문 감독은 "일단 개막전에 허프가 나서지 못할 것 같다. 시작부터 허프가 나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정도는 재활에 몰두한 뒤, 2군에서 한 두 차례 피칭을 하고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허프가 빠지면서 LG의 개막전 선발은 소사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오래 걸리는 심각한 공백은 아니기에 LG는 소사-류제국-차우찬-임찬규까지 4명의 선발을 우선 고정한 뒤, 임시로 5선발에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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