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당시 황재균(왼쪽)과 테임즈.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황재균과 테임즈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조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4-6 패배로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과 밀워키의 테임즈가 나란히 출전했다. 먼저 테임즈는 2번 타자 1루수로, 황재균은 6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로 출전해, 5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 결과는 두 선수 모두 준수했다. 테임즈는 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황재균은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더 머큐리 뉴스는 20일 이들의 인연을 짧게 소개하며 경기장에서 서로가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일 타격 훈련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하루 휴식을 취했던 황재균이 20일 밀워키를 상대로 복귀했는데, 경기장에서 테임즈를 만나 포옹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황재균과 테임즈의 인연을 소개하며 2015년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를 언급했다.

지난 2015년 7월 17일 황재균은 테임즈와 함께 홈런더비 결승전을 펼쳤다. 박빙의 대결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황재균의 압승이었다. 황재균은 결승전에서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테임즈는 2개에 그쳤다.

당시 홈런더비 예선전에서는 무려 1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결승전에서는 2개에 그쳤던 테임즈는 대신 비거리상을 수상하며 체면을 지켰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