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주권.kt wiz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kt가 선발투수 주권의 호투를 앞세워 평가전서 승리를 챙겼다.

kt가 2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1일 오후 6시) 미국 롱비치 블레어 필드에서 진행된 롱비치 대학과의 평가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스프링캠프 두번째 야간 경기로 진행된 이번 평가전에는 주권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이어 정성곤, 류희운, 조무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하준호가 선두 타자로 나섰고 오정복, 남태혁, 윤요섭으로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WBC 중국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에 나선 주권은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상승세임을 입증했다. 류희운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조무근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오정복과 이해창이 각각 2안타를 기록했으며 신인 홍현빈이 3회말 홈보살과 4회초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롱비치 대학은 미국 MLB 아메리칸리그 2000 시즌 MVP를 수상한 제이슨 지암비(Jason Giambi)를 배출한 학교로, NCAA 디비전 1에 속해 있다.

주권은 “타자 몸쪽으로의 직구 승부와 변화구 제구가 만족스러웠다”며 “WBC는 세계적인 대회이니만큼, 많이 보고 배워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현빈은 “스윙을 짧고 빠르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수비, 주루 등 어떤 역할이든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국시각 3일 오전 6시(현지 시각 2일 오후 1시), 란초쿠카몽가 론마트 필드에서 NC와의 세 번째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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