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이재현 기자] “단기전인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에요. 실수를 많이 하는 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것 같아요.”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1일 오후 2시 30분 고척 스카이돔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WBC A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WBC에만 세 번째 참가한다. 모처럼 한국에서 처음으로 3월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굉장히 기쁘다. 한국의 야구팬들의 큰 기대를 걸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저희로서는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부담이 많이 간다. 야구 강국들과 시합을 하기에 최선을 다해서 싸울 생각이다“라고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A조의 최종 1,2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네 팀이 모두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 속해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 실력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리그전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실수를 좀 더 많이 하는 팀이 떨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인식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여전히 마운드가 가장 걱정이라 설명했다. 그는 “투수들이 잘 던지면 괜찮겠는데, 투수가 가장 염려된다. 과거 한국 팀은 역대 WBC 대회에서 투수 성적이 비교적 좋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늘 투수가 걱정이다. 투수진이 이번 대회 대표팀의 가장 큰 취약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잠시 주저하다 김태균을 꼽은 김 감독이다. 김태균은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맹타를 휘둘러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한 바 있다. 김인식 감독은 “갑자기 질문을 받아 어렵긴 하지만, 늘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는 김태균이다”라고 답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2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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