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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한국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을 예상한 MLB닷컴이 일본 대표팀에게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2일(이하 현지시각) WBC B조의 전력을 분석하는 칼럼을 통해, 일본 대표팀을 극찬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WBC 최고 성적인 준결승 진출이 일본의 최악의 성적이라고 비교하면서 "일본은 메이저리거 중 아오키 노리치카만 유일하게 참가한다"며 "그래도 일본은 (이번 대회 포함) 4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라고 호평했다.

이처럼 MLB닷컴이 일본 대표팀을 향해 호평을 내린 이유는 간단하다. 비록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불참하지만 여전히 일본 대표팀은 투타에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

MLB닷컴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코지, 이와쿠마 히사시, 마에다 켄타 등을 핵심 선수들로 꼽으며 "이 선수들은 MLB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 전에 이전 WBC 대회에서 핵심 전력으로 뛰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했을 때 일본의 에이스는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타선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놓은 MLB닷컴이다. 이 매체는 "지난 대회 때보다 더 역동적인 타선을 구축했다"며 "확실히 2009년 대회 때보다는 파워를 갖췄다"라고 일본 대표팀의 타선을 평가했다. 특히 타선의 키 플레이어로 야마다 테츠토를 언급하면서 "공격력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완성된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역시 B조에 속한 쿠바에 대해서는 "호주, 중국과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실력의 격차는 크다"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점쳤다.

한편 MLB닷컴은 중국 대표팀으로 이번 WBC에 출전하는 주권(22·kt)을 "미래에 메이저리그 4, 5선발(back-end starter)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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