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공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Good! 아무 이상 없다"

KIA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평가전에서 3-9로 패했다. 5번에 걸친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전패한 KIA다.

하지만 이날 김기태 감독은 패배만큼이나 가슴을 쓸어내린 사건이 있었다. 올해부터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인 버나디나의 부상 여부였다.

이날 선발 1번 겸 중견수로 출전한 버나디나는 1회, 첫 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는 상대 이마나가에게 중견수 옆 3루타를 쳐내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김선빈의 내야 땅볼이 나오는 사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팀의 3점째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이 문제였다.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공에 방망이를 시원하게 휘둘렀다. 하지만 그 공이 자신의 오른쪽 발에 맞았고 버나디나는 고통을 호소했다.

통증이 꽤 심한 듯, 한참을 타석 주위에서 맴돌던 그는 다시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덕아웃에서 박흥식 코치가 나와 간단히 그의 몸 상태를 살피고 교체를 지시했다.

이후, 버나디나는 아이싱을 하며 회복에 임했고 일찍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버나디나에게 몸 상태를 물어보자 그는 "Good! No Problem!"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KIA 관계자 역시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그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버나디나는 큼지막한 3루타를 포함, 타격과 주루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이 이번 캠프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다. 버나디나는 올해 KIA의 핵심 중 핵심이다. 김기태 감독이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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