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삼성이 올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다린 러프(31)가 바로 그 주인공.

삼성은 17일 오후 "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Darin Ruf)와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러프는 총액 11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밝혔다.

러프는 올시즌 삼성의 외국인선수 영입 전제조건이 된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17일 대구에서 마쳤다. 계약을 마무리한 러프는 18일 오키나와로 이동, 삼성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원했던 외국인타자의 조건에 부합되는 선수가 바로 러프다. 키 192㎝, 체중 105㎏인 러프는 우투우타 유형의 거포 스타일의 타자. 내·외야를 겸할 수 있는 선수로 전력 구성상 주로 1루수로 뛸 전망.

1986년 7월28일생으로 만 31세인 러프는 미국 오마하 출신이다. 지난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라운드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후 줄곧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상하위 리그에서 뛰어오다 지난해 말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바 있다.

삼성은 러프가 2016년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기록할 때부터 그를 주목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2할4푼, 35홈런, 9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73경기를 뛰며 14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2할9푼5리, 95홈런, 414타점을 기록했다.

러프의 영입과 함께 삼성은 2017시즌 외국인선수 영입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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