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태 기자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KIA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KIA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평가전에서 2-8로 패했다.

이날 KIA는 1번 버나디나(중견수)와 2번 김호령(우익수)를 테이블 세터진으로 내세웠다. 중심타선은 김주찬(지명)-이범호(3루수)-김주형(2루수)이 출격했다.

하위타선은 6번 신종길(좌익수)을 시작으로 최원준(유격수), 이홍구(포수), 이인행(1루수)이 선발 멤버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김진우였다.

시작부터 꼬였다. 김진우가 상대 선두타자 니시카와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으며 쓰러졌다. 단순 타박상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지만 KIA는 의도치 않게 투수를 조기에 교체했다.

KIA의 첫 실점은 실책에서 나왔다.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상대 오오타의 타구를 유격수 최원준이 놓치며 점수를 내줬다. 0-1로 뒤지고 있던 KIA는 2회에 반격에 나섰다.

2회 2사 2루에서 8번 이홍구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1-1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상대 콘도와 오오타를 포함, 연달아 적시타를 내주며 2회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니혼햄은 멈추지 않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다카하마와 오타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6점째를 따내며 멀치감치 도망갔다.

KIA는 4회 1사 1, 2루에서 이인행의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며 1점을 추가, 2점째를 얻어냈다. 하지만 닛폰햄은 6회와 7회에 연달아 1점씩 따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교체됐고, 김종훈-임기영-심동섭-박진태-김현준이 이날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지난 14일부터 평가전에 들어간 KIA는 요코하마전에서 4-6으로 석패, 15일 주니치전에서도 0-5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닛폰햄에게 패하며 오키나와 평가전 3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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