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공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소리가 컸다. KIA 선발 김진우가 상대 타자의 타구에 맞았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단순 타박상이다.

김진우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시작은 좋았다. 상대 선두타자 니시카와를 상대로 힘차게 직구를 뿌렸다.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2구째 공을 니시카와가 그대로 때려냈고, 타구가 김진우의 다리를 향했다.

'딱' 소리가 크게 나면서 오른쪽 무릎에 타구를 맞은 김진우가 쓰러졌다. 여차하면 골절도 의심이 될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 경기장이 순식간에 술렁거렸다.

잠시 쓰러져 있던 김진우는 다시 일어나서 덕아웃으로 걸어 들어갔지만 계속 공을 뿌리기엔 무리였다. 그렇게 김종훈과 교체됐다.

이후 김진우는 곧바로 인근 나고 시립 북부병원으로 이동, CT 촬영을 했다. KIA 관계자는 "큰 이상 없이 단순 타박상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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