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서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10일 'WBC 한·일 공통 과제…대표팀의 기둥이 될 사람은 누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한국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메이저리그(MLB) 선수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SK),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빠져 한국 내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불안감도 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일본과 한국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야구를 하지만 양국은 리더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과거 한국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이종범이나 이승엽(삼성)이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2013년 제3회 WBC에서는 이런 리더가 없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이대호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가 4번 자리에 묵직하게 버티고 있을 것이다"며 "일본과 MLB 경험도 장점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그 이상의 선수단 결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본대표팀에는 자타가 공인할 '리더형'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