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끝내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는 4일 "WBC 출전이 무산된 오타니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전날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대표팀 제외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주루 중 오른발목을 다쳤고 11월 일본대표팀 평가전에서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했고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 제외 결정을 내렸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을 통해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는데 만족하게 해드릴 수 없어 미안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봐 온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었다. WBC는 특별한 대회다"라고 했다.

"WBC에서 우승하고 싶었다"는 오타니는 "지금은 목표를 잃은 상황이다. 좀처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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