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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결국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투타의 핵심인 오타니가 불참하게 되면서 일본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3일 "고쿠보 히로키 WBC 일본대표팀 감독이 오는 3월 개막하는 WBC 출전선수 명단에서 오타니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감독은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오타니를 대신할 다른 선발 투수 자원을 뽑기로 했다. WBC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오는 6일까지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이날 세이부 라이언스의 미야자키 캠프를 돌아본 뒤 "오타니를 28명의 멤버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오타니가 없는 만큼 팀 결속이 강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11월 일본대표팀 평가전에서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가 WBC에 투수로 출전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오타니는 타자로라도 출전하겠다며 대표팀 합류 의지를 드러냈으나 발목 수술까지 고려되는 상황에 부딪히며 결국 생애 첫 WBC 출전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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