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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으로 3월 WBC에서 투타 활약이 기대되는 오타니가 투수로서의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니혼햄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오타니는 니혼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상의 끝에 이런 뜻을 WBC 일본 대표팀에 전달했다

오타니가 WBC 투수 출전을 포기한 배경은 발목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도중 발목을 다친 오타니는 11월 대표팀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이 재발했다. 겨울 훈련 때 부상 회복에 온 힘을 쏟았지만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햄의 구리야마 감독은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이 여전히 좋지 않다"며 "투수로서 WBC에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대표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타니는 투수로서 10승, 타자로서 22홈런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타자로서 WBC에 출장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하지만 타자로서의 출장도 무리라고 판단이 되면 WBC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인 오타니가 아예 WBC 출전 자체를 접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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