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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청담=김성태 기자] 논란의 여지는 있었지만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 대표팀 합류'로 결론을 내렸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대표팀 첫 예비 소집을 마치고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와의 회의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을 뽑겠다고 밝혔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해외원정도박파문으로 인해 KBO의 징계를 받고 벌금형까지 치른 오승환은 이번 WBC 출전은 불투명했다. 여론조차 오승환의 발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대표팀을 구성하는 과정부터 난항을 겪으며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게다가 김광현을 비롯해 선발진에서도 공백이 생기면서 마운드가 현저하게 부실해졌다.

그렇게 김 감독은 이날 예비 소집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회의 후,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필요한 선수다. 양현종이 무리없이 선발진으로 뛸 수 있기에 마무리 강화를 위해 오승환을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오승환의 합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반대 여론도 있지만 김인식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지난 6일, 미국으로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출국한 오승환은 차분하게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김인식 감독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오승환의 출전 여부를 보다 상세하게 이야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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