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이대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6시즌을 끝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이 종료돼 FA 신분이 된 이대호(35). 아직까지 거취의 가닥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일본 매체가 일본 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7일 ‘한신 타이거스가 이대호 영입 검토에 나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신은 현재 주전 1루수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 2014년부터 3시즌간 활약했던 기존 1루수 마우로 고메스는 현재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KBO리그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른 외국인 타자인 에릭 켐벨은 3루수로 쓸 계획. 당초 한신은 후쿠도메 고스케를 1루수로 전향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후쿠도메가 외야 경쟁에 나설 뜻을 밝혀 1루는 현재 비어있는 상태.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신 입장에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에게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대호는 2012시즌부터 4시즌 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고, 통산 98홈런을 때려냈다.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신 관계자는 “이대호는 계산이 서는 선수다”며 그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매체는 “시애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해, 고전했던 이대호는 안정적인 주전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는 팀에서 뛰길 원한다. 일본 무대 복귀에 마음이 기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과연 이대호의 최종 행선지는 어떻게 결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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