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투·타를 겸업함에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시속 170km 강속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7일 “오타니가 세계 최고 구속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6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닛폰햄 프리미엄 토크쇼에 참석해 각종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시속 160km대의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오타니는 지난 10월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클라이맥스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서 시속 165㎞의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일본 최고 기록. 하지만 그는 일본 최고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입장. 그는 “일본 기록을 세웠지만 세계 기록에 비한다면 시속 4km가 모자란다. 따라서 이를 뛰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는 시카고 컵스의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지난 2011년 4월 18일, 당시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07마일, 시속 172㎞의 공을 던진 바 있다. 올시즌 기록은 지난 7월 그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기록한 105마일, 시속 169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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