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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KIA가 드디어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에서 최형우를 4년 100억에 데려왔다. KIA는 24일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KBO리그는 FA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이후 17년 만에 `100억 시대'를 맞게 됐다. 일찌감치 예상된 행보였다. 올해는 그나마 나았지만 매년 타격에 고민이 많았던 KIA였다. 이범호, 김주찬 등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해결을 해줄 타자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최형우 영입으로 KIA는 '완전체'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김주찬-나지완-이범호로 구성된 중심타선에 이어 최형우라는 걸출한 타자가 합류했으니 리그 최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팀 내 좌익수로 뛰던 김주찬의 몸 상태가 매년마다 걱정이었던 KIA였다. 나름 내구성이 탄탄한 최형우 영입은 수비에서도 KIA 전력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또한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최형우의 WAR(대체선수승리기여도)은 7.75다. 리그 1위다.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KIA는 기존보다 7~8승 이상을 더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거기에 최형우 합류로 팀 타선에 더해질 시너지 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팀의 중심을 이끌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다. 수비나 타격, 모든 부분을 고려해서 생각한 영입이었다"라고 최형우의 영입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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