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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등록선수 28명 이외에 10명의 선수를 추가할 수 있는 규정이 생겼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22일 "주최 측에서 아직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비 투수 10명을 등록하고 대회 기간 동안 엔트리 28명과 교체가 가능하다. 지난 21일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16개국 지역 대표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는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위한 배려이자 대회에 좀 더 많은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는 방안으로 봤다. 이 언론은 "우에하라 코지, 마에다 켄타, 다나카 마사히로 예선 라운드에서는 뛰지 않고 미국에서 열리는 4강전 이후에 교체해서 합류를 시키면 소집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김인식 감독은 투수 13명과 야수 15명, 모두 28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하지만 두산 이용찬이 수술을 받으며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른 선수를 추가적으로 뽑아야 한다. 야수진에서는 정근우 역시 제외 가능성이 크다.

우완 선발의 부족을 불펜진으로 대체하겠다는 대표팀의 입장만 놓고 보면 10명의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는 규정은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불펜 야구를 올해 WBC 대회의 승부수로 내건 김인식호에게 새 규정이 확정되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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