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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2)가 미국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호치는 22일 오타니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예전부터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언젠가 해보고 싶고, 그곳에서 결과를 남기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일본야구의 아이돌이자 가장 핫한 스타인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선수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프리미어 12'에서는 160km의 강속구로 한국대표팀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 역시 소속팀에서 선발 및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모두 21경기에 나서 140이닝을 던져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나서 323타수 104안타, 타율 3할2푼2리에 22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대활약을 앞세워 니혼햄은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말 그대로 '야구 천재',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선수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는다. 일본 무대 역시 그에게 좁아보이는 느낌이다. 고교 시절부터 미국 진출을 꿈꾸었던 그는 2017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포스팅 이적 가능성이 아예 제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구단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해주고 있고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부족하다. 올 시즌에도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오로지 많이 연습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타니의 미국 진출 자격은 2021년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구단 동의 하에 포스팅을 거쳐야 좀 더 일찍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일본이나 미국 모두 오타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그는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다.

오타니는 "좀 더 성장해야 한다. 내년에도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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