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 한국시리즈 개막전 당시 식전 행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KBO가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의 시구자와 애국가를 28일 확정, 발표했다.

1차전 시구에는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한 모범장병 육군 2사단 17연대 소속 박주원 상병이 나설 예정이다.

어린 시절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케냐로 건너간 박주원 상병은 28살의 나이에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스키드모어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던 중 휴직을 선택하고 군 복무를 위해 자원입대했다. 그는 병영 생활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자원입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1차전 애국가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R&B 요정’ 가수 박정현 씨가 부른다. 지난 1998년 가요계에 데뷔한 박정현 씨는 현재까지 여덟 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으며,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KBO는 이번 한국시리즈 개막전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임무를 다하고 있는 육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육군 모범장병 200명을 초청한다. 이들은 애국가 제창 시 가로 70m, 세로 45m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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