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감독은 지난 1일 스포츠기록 통계 전문 업체 스포츠투아이(주)가 개설하는 ‘야구학교’의 총감독으로 위촉됐다.
스포츠투아이는 오는 11월20일 분당구 야탑동에 야구입문부터 전문교육, 재활까지 체계적으로 서비스하는 야구아카데미 ‘야구학교’를 오픈한다.
김응용 총 감독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코치진이 함께 한다. 1987년 청보시절 73구로 역대 최소투구 완봉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임호균 전 LG투수 코치, 고교 및 대학 감독으로 30여 년 간 학원야구의 현장을 누빈 최주현 전 휘문고 감독, KBSN 해설위원 송진우, 조성환이 야구학교의 코치진으로 참여한다.
재활 센터도 함께 오픈해 강흠덕 전 두산 트레이닝 코치가 센터 장을 맡아 부상 선수들의 전문적인 재활을 돕는다. 무엇보다 제휴병원의 진단 및 야구학교의 코치진과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부상선수의 신체 재활에 그치지 않고 기술훈련까지 제공해 운동이 가능한 완벽한 몸 상태로 현장에 복귀시키는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번에 총 감독을 맡게 된 김응용 감독은 2014년 한화 감독을 끝으로 프로야구 현장을 떠난 뒤 어린이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며 유소년 야구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야구장이나 지어 어린애들과 노는 게 소원”이라고 자주 말해온 그는 현재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응룡 필드’도 조성하고 있다. 17일에는 성남시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제13회 성남시장기 경기도 초중고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여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야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야구를 전파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야구학교 일에 참여하게 됐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구학교는 일반 학교의 클래스 개념을 도입해 수준별 단계수업을 진행, 일정 교육과정을 통해 야구의 기본기를 마스터하고 각 단계별 기량 향상을 도모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남 지역의 다문화 유소년 대상 야구교실도 운영해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