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이재현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기존 선발진의 한 축인 유희관(30)을 계투로 투입 시킬 뜻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희관을 언급했다. 그는 “유희관이 이날 경기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유희관이 경기 중반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해,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29경기에 나서 15승6패, 4.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유희관은 올시즌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 이른바 ‘판타스틱 4’의 일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4일 만큼은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

김 감독은 “물론 상황을 지켜보고 유희관의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의 투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올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기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불펜 등판을 자처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3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화 카스티요가 던진 공에 오른쪽 발목을 맞았던 내야수 오재원은 4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오재원은 오늘(4일)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며 “엑스-레이(X-ray) 촬영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타박상을 당했기에, 경기에 나설 몸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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