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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 김혁민(29)의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몸상태가 썩 좋지는 못하다.

한화 관계자는 30일 “김혁민이 지난 27일 서울 소재의 한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어깨는 우측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 손목은 우측 손목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혁민은 현재 서산 재활군에 합류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지난 2007년 한화에 입단한 김혁민은 1군에서 총 8시즌 동안 30승59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각 8승씩을 기록했으며, 제구력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구위를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도 7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당초 김혁민을 시즌 막판 엔트리에 포함시킬 계획이었지만 결국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를 포기했다.

지난 27일 김 감독은 “김혁민이 상무에서 복귀하자마자 어깨가 아프다. 상무에 가기 전에도 아팠다고 하더라”고 운을 뗀 뒤 “마무리 캠프에 보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김 감독은 “김혁민이 내년 팀의 전력이기 때문에 가을부터 서서히 기용을 할 계획이었다. 원래 엔트리에도 넣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더라. 하지만 몸상태를 정확히 모른 채로 기용했다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뻔 했다.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기를 잘했다”며 몸관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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