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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NC 이재학(26)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전망을 밝혔다.

이재학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역할을 마쳤다.

올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한 이재학은 이날 2013시즌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했다.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한화에게 4월9일 시즌 첫 등판 당시 8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인 바 있어 그의 10승 도전에 높은 기대가 모아졌다.

이날 이재학은 총 10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단 5피안타(1피홈런) 4사구 2개만을 내줬으며, 탈삼진 9개를 솎아내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의 뒤늦은 지원과 함께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챙겨 옆구리 투수로서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1회말 이재학은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이호준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2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이재학은 로사리오에게 던진 8구째 141km 직구가 다소 높게 제구 되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송광민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이 노출됐지만 이재학은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어 큰 고비를 넘겼다.

3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정근우와 장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며 이성열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1, 3루에 놓인 것. 그러나 2회 맞대결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면서 이재학이 짜릿한 설욕에 성공했다.

이재학은 4회 탈삼진 2개를 포함해 모처럼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나갔다. 5회 역시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을 뿐 후속타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6회초 NC가 테임즈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를 통해 3-2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이재학에게도 극적인 승리 요건이 돌아갔다. 이재학은 6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내줬으며, 이후 등판한 임창민이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양성우를 1루수 땅볼로 묶어 10승 전망을 활짝 밝혔다. 경기는 7회초 현재 NC가 3-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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