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삼성 이승엽(40)이 사상 첫 14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한화가 병살타로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1루 주자를 처리하는 사이 3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을 밟아 이승엽의 타점이 인정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KBO 역사상 처음으로 1400타점을 정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앞서 이승엽은 지난달 24일 대구 SK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1390타점을 기록, 양준혁을 밀어내고 역대 타점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14경기 만에 10타점을 보태며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2012년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삼성으로 복귀한 이래 올시즌 가장 많은 107타점 째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내년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드러냈는데 1500타점에 대한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한편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에도 단 1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