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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 김회성(31)이 승부를 뒤집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김회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회성은 이날 팀이 2-5로 뒤져있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장운호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등장해 대형 사고를 쳤다. SK 선발 켈리의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것. 경기 초반 선발 카스티요가 무너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상황에서 터진 짜릿한 한 방이었다.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김회성은 특히 프로 통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한화는 김회성의 홈런에 앞서 4회 1사 1, 3루 기회에서도 양성우가 대타로 출전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1회 정근우의 솔로 홈런 이후 3회까지 더 이상의 출루 없이 삼진만 4차례 당하며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대타 카드가 연달아 적중하며 단숨에 리드를 가져오는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는 5회말 현재 한화가 6-5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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