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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이정후(18·휘문고)가 넥센과 5일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넥센의 2차 1순위로 지명된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이종범(44) 전 한화 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이정후는 신장 185㎝, 체중 78㎏의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을 가진 대형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후는 먼저 "지명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는데, 오늘 계약을 하고 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들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준 넥센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가 엄청난 선수였기에 이정후와 이종범은 떼어놓기 힘들다. 이정후도 이를 아는 듯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버지께서 이제 시작이니깐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고교 통산 42경기에서 타율 3할9푼7리(144타수 55안타)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넥센은 2014년 1차 지명 선수 임병욱과 2억원, 2015년 최원태와 3억5000만원, 2016년 주효상과 2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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