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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 한화가 패하면서 KIA가 꼴찌 추락의 위기를 다시 모면했다.

KIA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4실점 난조와 팀 타선의 빈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1-7로 패했다.

선발 헥터가 6이닝을 소화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연달아 적시타를 내주며 LG에게 실점을 고스란히 내줬다.

불펜 역시 교체된 박준표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난조를 보였고, 이어 나온 한승혁은 2개의 폭투를 범하며 실점했다.

심동섭-전상현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냈지만, 마운드 자체가 선발부터 불펜까지 모두 불안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팀 타선은 더욱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 코프랜드에게 7회까지 단 4개의 안타만 뽑아냈다.

2회에 얻어낸 유일한 득점 역시 볼넷과 안타 없이 오로지 상대 유격수 강승호가 범한 2개의 실책으로 얻어낸 득점에 불과했다.

전날 LG전을 승리로 따내며 겨우 5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이날 LG에게 다시 반격을 당하면서 KIA는 25승 1무 36패가 됐다.

한편, 이날 청주에서 열린 한화-넥선전에서는 시종일관 넥센에 밀리고 있던 한화가 7회에 이용규의 적시타와 송광민의 2점 홈런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이전 0.5경기의 승차를 극복, 한화가 26승 1무 36패로 KIA를 10위로 내려보내고 9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8회, 교체된 정우람이 난조를 보이며 5-5로 동점을 허용했고, 6-11로 끝내 패하면서 10위 탈출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KIA 입장에서는 한화의 미끄럼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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