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건우는 1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1번 겸 우익수로 출전, 9회 큼지막한 3루타를 장식하며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두 번째 타석인 3회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박건우는 감을 제대로 잡았다.
5회, 상대 선발 정동현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6회는 비거리 120m짜리 좌월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8회는 선두타자로 나와 교체된 정용운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렇게 3안타로 마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뒷심을 발휘, 상대 KIA 마운드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9회초, 그는 1루에 있던 대주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내며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박건우의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통산 20번째이며 가장 최근 나온 사이클링 히트는 지난 4월 15일 광주 넥센전에서 나온 김주찬의 기록이 19번째였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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