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5-1로 앞선 7회말 두 개의 볼넷을 내줘 2사 1, 3루인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은 채운 채 강판됐다.

오타니의 중지에 난 물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적 호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투수들이 같은 이닝에 3점을 내주면서 닛폰햄은 5-4로 쫓겼고, 8회말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갔다.

라쿠텐은 9회말 솔로포를 얻어맞아 5-6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출전해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다.

오타니가 한 시즌에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한 것은 프로 데뷔 이래 처음이다.

오타니는 다음 달 1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리는 지바롯데 마린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승률 0.750을 기록해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른 오타니에게 4월은 괴로운 한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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