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재도약을 준비하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향해 미국 언론이 엇갈린 전망을 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와 폭스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나 큰 공백이 생긴 2016시즌 다저스 선발투수진을 화두에 올렸다.

하지만 논조는 달랐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잡지 못한 건 비판받을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폭스스포츠는 "다저스는 그레인키 없이도 선발진을 잘 꾸려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기사에서 모두 류현진이 언급됐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는 6년 3천600만달러에 류현진을 영입했고, 두 시즌(2013, 2014년) 동안은 정말 좋은 계약이라고 평가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류현진은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다년 계약의 위험성도 보인다"고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의 '완벽한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 뉘앙스다.

폭스스포츠는 달랐다. 폭스스포츠는 "류현진이 완벽하게 돌아올 확률은 80%"라며 "그레인키가 떠났지만,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여전히 류현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류현진의 부활을 기대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자신한다. 류현진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재활 상태를 점검했을 때에도 희망적인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당시 성적만 기록하면 커쇼를 잇는 2선발로도 손색이 없다.

류현진은 1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떠나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