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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양현종(27)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스포니치를 비롯한 일본 복수 매체는 31일 “한신이 한국의 넘버원 좌완투수 양현종을 본격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올시즌 15승을 거두고 KBO리그 통산 77승을 따낸 양현종은 2016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며 “미국에서의 쟁탈전도 생각할 수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인재로서 한신 역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매체는 한신 관계자의 “한국은 선발로 좋은 투수가 있기 때문에 담당자를 파견하게 될 것”이라는 언급을 소개한 뒤 “관계자가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양현종을 가리킨다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스포니치는 양현종에 대해 “빠른 시속 152km의 직구와 발군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기로 2014시즌 16승을 비롯해 4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는 설명을 보탰다.

한편 양현종은 올해 초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KIA는 포스팅 결과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에 걸맞은 응찰액이 아니라고 판단해 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6시즌을 마치면 완전한 FA의 자격을 얻게 돼 해외 진출이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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