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창용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삼성 임창용(39)을 비롯한 64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KBO는 30일 2015년 KBO 리그 소속선수 중 2016년 각 구단 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51명의 명단을 각 구단에 공시했다.

2015년 KBO 리그에 소속되었던 682명에서 보류선수 명단 제출 이전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30명, 시즌 중 군보류 선수로 공시된 26명, FA 미계약 선수 11명이 제외됐고, 추가로 64명이 제외돼 총 551명이 2016년 보류선수로 남았다.

구단 별 보류선수 수는 두산 53명, 삼성 56명, NC 55명, 넥센 53명, SK 55명, 한화 53명, KIA 59명, 롯데 55명, LG 59명, kt 53명이다.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임창용이다. 임창용은 올시즌 5승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의 성적으로 구원왕에 오르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임창용은 수천만원대의 게임을 벌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 보류 명단 제외는 결국 사실상 삼성 측의 임창용 방출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성환과 안지만 역시 같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단에서 정확하게 파악된 부분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삼성으로서도 두 선수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입장. 단,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향후 수사 과정에 따라 두 선수의 거취가 새롭게 정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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