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O는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했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원소속팀에서 데뷔를 했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핵심이 된 것은 바로 LG 이진영의 40인 제외다. 이미 전날부터 팬들 사이에서 이진영과 함께 9번 이병규가 제외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참 시끄러웠다.
비공개로 진행된 드래프트이기에 차후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이진영을 지명했다. 1999년 쌍방울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진영은 이후 17년간 통산타율 3할3리 1,836안타 154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SK를 거쳐 2008년에 첫 FA자격을 취득하고 시장에 나온 이진영은 LG로 팀을 옮기면서 맹활약했다. 그리고 2012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로 다시 LG에 남으며 선수생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이진영을 40인 보호 선수에서 제외하며 리빌딩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kt는 시장에 나온 이진영을 곧바로 지명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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