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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뜨겁다 못해 이제는 데일 것 같다. FA(자유계약)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이 28일로 다가왔고 29일부터는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27일, 2차 드래프트에서 화끈하게 터졌다.

27일 KBO는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했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원소속팀에서 데뷔를 했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핵심이 된 것은 바로 LG 이진영의 40인 제외다. 이미 전날부터 팬들 사이에서 이진영과 함께 9번 이병규가 제외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참 시끄러웠다.

비공개로 진행된 드래프트이기에 차후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이진영을 지명했다. 1999년 쌍방울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진영은 이후 17년간 통산타율 3할3리 1,836안타 154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SK를 거쳐 2008년에 첫 FA자격을 취득하고 시장에 나온 이진영은 LG로 팀을 옮기면서 맹활약했다. 그리고 2012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로 다시 LG에 남으며 선수생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이진영을 40인 보호 선수에서 제외하며 리빌딩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kt는 시장에 나온 이진영을 곧바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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