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틴슨.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KIA가 외국인 투수 스틴슨과의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IA 관계자는 25일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스틴슨과의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좀 더 나은 투수가 있다면 그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틴슨과의 재계약 포기에 따라 KIA는 다음 시즌, 두 명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모두 영입해서 팀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스틴슨은 올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팀내에서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겼지만, 시즌 후반들어 급격하게 난조에 빠지며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게다가 팀이 막판 5위 경쟁을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스틴슨은 제대로 등판하지 못했다.

선발로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했기에 스틴슨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그는 마운드에 없었다. KIA 관계자는 "아무래도 약점도 분명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고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한 에반 믹을 방출하며 일찌감치 다른 외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던 KIA다. 이미 헥터 노에시와 계약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헥터의 경우, 이달 초에 한국에 들어와 KIA와 1차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구체적인 금액도 나왔지만 좋았을 때의 성적과 지금이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효율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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