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재계약에 성공한 핸리 소사(왼쪽)과 루이스 히메네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LG가 기존 외국인 선수 핸리 소사(30), 루이스 히메네스(27)와 재계약을 하면서 내년시즌을 준비한다.

LG는 9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사는 종전 연봉 총액 6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오른 9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시즌 도중 잭 한나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히메네스는 연봉 총액 35만 달러에서 45만 달러가 더해진 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소사는 2012년 KIA에서 한국리그를 처음 밟은 이후 5년째 한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소사는 올시즌 32경기 등판해 194.1이닝을 소화하면서 10승12패 평균자책점 4.03 177탈삼진을 기록하며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최다이닝과 탈삼진 모두 리그 4위에 오르며 에이스급 성적을 찍었다. 시즌 중반 벤치의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문책성 2군행을 받기도 했지만 소사는 올해 LG 선발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아울러 6월 중순 잭 한나한 대신 한국땅을 밟은 히메네스도 2016년 한국에서 풀타임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70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2리(279타수 87안타)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무대 초반, 정확성과 선구안에 다소 문제를 보였지만 2군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단점을 보완하며 발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3루에서 폭넓은 범위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은 LG의 3루수 고민을 해결해줬다.

LG는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은 현재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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