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인천=박대웅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이 프리미어12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삿포로로 출국했다. 지난 4일과 5일 쿠바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막바지 컨디션 조율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개막전에 돌입한다.

이대은이 6일 출국을 앞두고 프리미어12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대웅 기자
김인식 감독은 6일 밤 일본전 선발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김광현과 이대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1+1 선발 카드를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쿠바와의 경기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남긴 투수는 단연 이대은이다. 그는 지난 4일 1차전에서 김광현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 김인식 감독을 뿌듯하게 했다.

특히 이대은은 올시즌 일본 무대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더욱 높은 편이다.

출국 직전 이대은은 프리미어12에 임하는 각오를 짧지만 비장함을 담아 전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얼떨떨하고 재미있다”고 운을 뗀 뒤 “처음에는 대표팀 합류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 적응도 했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등판만을 기다리겠다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밝혔으며, “아직까지 보직이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무조건 이기겠다. 내가 가진 것들을 최고조로 보여주겠다”며 대표팀 합류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충분히 느낀 만큼 이에 보답할 수 있는 피칭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일 쿠바와의 친선 경기에서 4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이대은.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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