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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KIA가 2016시즌 새로운 외인선수로 낙점했던 헥터 노에시(28) 영입이 사실상 완료 됐다는 해외소식이 나왔다. 그 금액이 놀라운 수준이다.

도미니카 출신의 스포츠 분석 및 ESP 라디오 진행자인 안토니오 푸에산은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서 "헥터 노에시가 한국의 KIA 타이거즈와 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빠른 정보를 알려주는 'My kbo' 역시 지난달 31일, '노에시가 KIA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일찌감치 언급하기도 했다.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 프로 생활을 시작한 노에시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9시즌을 뛰며 107경기동안 12승 31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선발로 53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10경기에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89를 찍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노에시는 주로 선발로 마운드에 나섰다. 123경기를 뛰며 35승 28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고 98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금액이다. 푸에산에 따르면 KIA와 헥터 노에시는 무려 200만달러(한화 약 2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외인 선수는 두산의 우승을 이끈 니퍼트로 150만달러(약 16억원)다.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알려진 바로는 가장 높은 연봉이다. 노에시가 받게 된다는 200만달러는 니퍼트를 훌쩍 뛰어넘는다.

다음 시즌, NC에서 뛰기로 한 테임즈 역시 1년 100만달러로 도장을 찍은 바 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한화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로저스도 공식금액인 70만달러를 넘어 실질적으로 100만달러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각종 수당과 옵션을 더한다면 차이는 줄어들겠지만 공식적인 금액만 놓고 본다면 가장 많은 연봉을 주고 데려오는 셈이 된다. 만일 200만달러가 공식적인 금액으로 확인이 된다면 노에시는 KBO리그 역대 최고 금액을 받고 한국무대에 입성하는 외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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