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3일 28인 엔트리를 처음으로 완벽히 갖춘 채 공식 훈련을 가졌다. 한국은 오는 4일과 5일 쿠바를 상대로 서울 슈퍼시리즈를 소화한 뒤 8일부터 프리미어12 일정에 돌입한다. 박대웅 기자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박대웅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프리미어12 출격 준비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4, 5일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치른다. 고척스카이돔의 공식 개장 경기인 동시에 대표팀에게는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고 전력을 점검할 무대다.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한국과 쿠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나란히 밝혔다.

한국은 한국시리즈를 뛰었던 두산과 삼성 선수단 총 11명과 일본 프로야구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대호까지 가담, 마침내 28인의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됐다. 김인식 감독 역시 든든한 마음을 감추지 않으면서 모든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김 감독은 이번 쿠바전을 통해서 선수들의 보직 및 선발 라인업의 윤곽을 보다 확실하게 가져갈 방침이다. 그는 “현재까지 김현수, 박병호, 이대호가 대표팀 전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당장 타순이 어떻게 짜이느냐보다는 부상을 당한 이대호가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가 좀 더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서 타순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인식 감독은 쿠바와의 1차전에 김광현과 이대은, 2차전에 우규민과 이태양을 약 50~70구 이내에서 이어 던지게 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들이며, 불펜진들의 컨디션도 모두 점검할 방침.

선수들 역시 쿠바전에서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프리미어12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저마다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박병호는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친선 경기를 하게 됐는데 쿠바는 아마 최강팀이라고 들었다. 단순히 친선경기가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도록 하겠다.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대표팀은 쿠바와의 친선 2경기를 모두 마친 뒤 오는 6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12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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