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제공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오는 11월 초 열릴 예정이었던 프리미어12 참가국 멕시코가 불참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회의 정상적인 운영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돌고 있다.

쿠바 매체 ‘라디오 하바나 쿠바’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야구연맹이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계랭킹 12위인 멕시코의 공석을 13위인 파나마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 페레스 멕시코야구연맹 회장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이미 우리가 참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대표팀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나마야구연맹 역시 “대회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보도대로라면 프리미어12의 대회 개막부터 차질이 우려된다. 페레스 회장은 WBSC가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WBSC는 대회 열흘 전 배포한 홍보 자료에도 멕시코 국기를 넣어 주장의 진위와 개최 측의 의도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인터넷 상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들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는 얘기가 돌고 있던 터라 11월 8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12 참가국의 원래 목록은 국제야구연맹(IBAF) 랭킹 1위부터 12위인 일본, 미국, 쿠바, 대만, 네덜란드, 도미니카 공화국, 캐나다, 한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멕시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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