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즈 제외 삼성 선수…5년 전 '도박 않겠다' 각서 썼었다
한국 시리즈 제외 삼성 선수…5년 전 '도박 않겠다' 각서 썼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소속 선수들의 도박문제와 관련해 이미 5년 전 '도박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구단은 2010년 일부 선수들의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상습 출입을 확인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구단은 특단의 조치로 선수단에 '카지노 출입 및 도박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각서에는 '이를 어길 시 임의탈퇴 처분을 받는다'는 내용과 함께 모든 책임을 직접 지는 것이 포함됐다.

삼성 구단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도 함께 받았다. 그리고 강원랜드에 선수들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는 강경 조치도 함께 취했다. 삼성 선수들의 각서 제출과 카지노 출입 제한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그동안 구단 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삼성은 26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도 뽑힌 핵심 투수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이 제외됐다. 이 중 윤성환과 안지만은 각서가 작성된 2010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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