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윤석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목동=이재현 기자] 2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린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고종욱(좌익수)과 서건창(2루수)이 테이블세터로 호흡을 맞추고 3번 윤석민(3루수)-4번 박병호(1루수)-5번 유한준(우익수)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6번 김민성(3루수), 7번 이택근(중견수)-8번 김하성(유격수)-9번 박동원(포수)이 하위타선에서 그 뒤를 받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윤석민과 이택근이 자리를 바꿨다는 점이다. 지난 1,2차전에 모두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이택근은 이 기간 동안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반면 윤석민은 1차전에서는 결장했고 2차전에 선발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다소 부진했던 이택근을 하위타선으로 내려 부담을 덜어주고 좌투수에 강한 윤석민을 통해 승부수를 걸었다. 윤석민은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3할7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선발투수는 예고대로 밴헤켄이 출격한다. 올시즌 32경기에 나서 15승8패, 3.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밴헤켄은 자타공인 넥센의 에이스다. 그러나 그의 어깨는 그 어느 때 보다 무겁다. 넥센이 잠실 2연전에서 연패를 당했기 때문. 에이스로서 팀에 1승을 반드시 선사한 뒤,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가야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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